[뉴스로드] LG전자가 내년 중 약 76만 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두 번째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0월에 발표한 첫 번째 중장기 사업 전략에 이은 조치다.
LG전자는 인도법인의 IPO를 위해 상장예비심사서류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회사 측은 시장 상황과 사전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최종 상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로, 약 76만1천 주를 소각해 전체 발행 주식수의 0.5%를 줄일 예정이다. 이는 주당순이익과 주당순자산의 상승으로 이어져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러한 주주환원 계획 외에도 사업 목표와 전략을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유하며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2030 미래비전'을 발표하고, 8월에는 '인베스터 포럼'을 통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를 공유했다. 재무적으로는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과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10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2026년까지 3년간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연 1천원의 최소 배당액 설정과 반기 배당도 지속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지속 검토하고, 결정 즉시 시장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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