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마커스 래쉬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미래가 불확실하다. 토트넘 훗스퍼행까지 거론될 정도다.
영국 ‘팀 토크’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래쉬포드가 맨유에 남으려면 엄청나게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래쉬포드는 최근 경기에서 명단 제외가 됐는데 후벤 아모림 감독이 훈련에서 감명을 받지 못했다고 알려졌다”고 전하면서 래쉬포드의 맨유 내 현 입지를 알렸다.
래쉬포드는 곧 선택의 기로에 놓일 예정이다. 래쉬포드는 맨유 성골 유스이자 10번이다. 맨유 유스가 키워낸 스타이며 2005년 맨유 유스에 입단해 19년째 뛰고 있다. 혜성 같이 등장해 맨유 미래로 불렸고 어린 나이에도 공격을 책임지면서 ‘소년 가장’으로 불렸다. 2019-20시즌, 2022-23시즌 리그에서만 17골을 넣는 등 활약을 하면서 맨유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프리미어리그 대표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거기가 끝이었다. 래쉬포드는 지난 시즌부터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나서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를 떠나 경기력이 최악이었고 과거의 파괴력은 실종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래쉬포드를 살려보려고 했는데 패배 후 파티 사건 등 개인 문제까지 일으키며 신뢰감을 잃었다.
텐 하흐 감독과 관계를 회복하고 남았는데 이번 시즌도 부진하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5경기 4골 1도움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6경기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텐 하흐 감독이 나간 후 후벤 아모림 감독이 온 뒤에도 기회를 얻고 있는데 활약이 저조하다. 지난 맨체스터 더비에선 명단 제외가 되면서 사실상 아모림 감독 눈 밖에 났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면서 여러 이적설이 나왔는데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에 이어 토트넘과 연결됐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올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된다. 손흥민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인데 손흥민과 1년 연장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행복해 보이나 장기 동행 가능성이 없어 좌절했다. 손흥민 후계자를 고른다면 래쉬포드가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영국 ‘더 선’은 디니가 래쉬포드 토트넘 이적 가능성을 점치며 언급한 내용을 전했다. “래쉬포드는 맨유가 성적이 매우 좋기에 조명되고 있지 않았다. 래쉬포드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아마드 디알로에게 밀렸다. 아스널전에서 매우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선수로 남을 수 있었고 맨유 전설이 될 수 있었는데 아마 제시 린가드 같은 선수가 될 것 같다. 27살로 정점을 찍어야 하는 나이에 30대 후반 선수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래쉬포드는 슈퍼스타 자격이 없고 운 좋게 그 자리에 올랐다. 토트넘에 어울린다. 토트넘에선 큰 기대가 없을 것이다. 토트넘으로 가는 팀은 우승 부담감이 없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토트넘행 가능성이 나왔다. 현실화 확률을 떠나 이적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말이 나왔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멜리사 레디 기자는 “래쉬포드는 경기장 밖에서의 행동과 높은 급여 등으로 마땅한 구매자를 찾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이미 캐러거는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래쉬포드가 맨유 주전인가? 좋은 선수지만 위대한 선수는 아니다. 이제 맨유를 떠날 때가 됐는데 주급만 30만 파운드(약 5억 4,824만 원)다. 누가 그를 데려갈까? 어느 시점에선 결별해야 할 때가 올 텐데 빠르면 빠를수록 양측에 좋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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