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트로이 디니는 외면을 했지만 다른 매체들은 모두 손흥민을 인정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앨런 시어러가 뽑은 프리미어리그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시어러는 “전반에만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45분 동안만 활약을 하다가 전반 끝나고 나갔다”고 평가했다.
사우샘프턴전 손흥민은 전반 12분 골을 터트리면서 리그 5호 골에 성공했다. 전반 14분 도미닉 솔란케 골에 도움을 올렸다. 전반 25분 파페 마타르 사르 골에 도움을 기록하면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2도움을 추가하면서 손흥민은 통산 도움 68개를 기록하면서 대런 앤더튼을 제치면서 토트넘 훗스퍼 역대 최다 도움 1위에 올랐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 아론 레넌도 손흥민 아래에 있다.
손흥민 활약 속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전에 5-0 대승을 거두면서 오랜만에 승리를 챙겼다. 계속된 부진 속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설까지 나올 정도로 흔들렸는데 이번 대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손흥민도 결정력, 에이징 커브 논란에 시달리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흐름을 바꾸면서 자신이 아직 전성기라는 걸 보여줬다. 토트넘에 '빨리 재계약을 해라'라는 신호를 보내는 듯한 놀라운 활약이었다.
찬사가 이어졌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전반전에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프타임에 교체됐으나 손흥민을 관리하기 위한 방법이었을 뿐이다”라며 평점 9점을 부여했다. 이 역시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또 사르의 골을 도왔다. 쿨루셉스키의 골도 손흥민의 크로스에 의한 것이었다. 하프 타임 전 매디슨에게 멋진 공을 연결했다. 전반전에만 1골 2도움을 기록한 뒤 휴식을 취했다”라며 평점 9점을 매겼다. 팀 내 최고 평점이었다.
사우샘프턴전 뛰어난 활약을 했지만 영국 공영방송 ‘BBC’ 이주의 팀을 정하는 트로이 디니는 손흥민을 제외했다. 대신 제이콥 머피, 이스마일라 사르, 아마드 디알로, 알렉산더 이삭 손을 들었다.
디니만 손흥민을 외면했다. 시어러도 손흥민을 뽑았고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프리미어리그 이주의 팀에 손흥민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평점 9.79점을 받아 이삭, 사르, 디알로 등을 제치고 선수들 중 최고 평점을 차지했다. ‘소파 스코어’도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이주의 팀에 넣었다. 디니의 선택이 더 의문으로 남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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