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이번엔 웃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한국시간)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를 개최했고 각 부문 수상자를 공개했다. 올해의 골인 푸스카스상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받았고 올해의 감독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몫이었다. 올해의 골키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수상한 가운데 올해의 선수는 비니시우스가 받게 됐다.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 에이스다. 2021-22시즌을 기점으로 레알 핵심 윙어로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26경기 15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0경기 6골 4도움을 올려 레알에 빅 이어(UCL 트로피)를 안겼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면서 삼바 군단 에이스로 우뚝 섰다.
올 시즌도 파괴적인 모습이다. 라리가 14경기 8골 5도움 UCL 5경기 5골 1도움이다. 놀라운 활약이 이어지고 2관왕을 이끌었기에 유력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됐지만 로드리에게 내줬다. 로드리는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스페인의 UEFA 유로 우승을 이끌면서 비니시우스와 발롱도르를 다퉜는데 승리했다.
당시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 수상 결과에 항의해 시상식에 가지 않았다. 비니시우스뿐만 아니라 레알 선수들, 감독 모두 불참했다.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엔 비니시우스, 안첼로티 감독을 비롯해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까지 참석했다. 비니시우스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활짝 웃었다.
비니시우스는 감독 438포인트, 주장 617포인트, 미디어 538포인트, 팬 1,147,276포인트를 받았고 환산 점수 48점을 얻었다. 로드리는 감독 461포인트, 주장 373포인트, 미디어 543포인트, 팬 264,835포인트를 획득해 환산 점수 43점을 기록했다. 5점차로 앞서면서 비니시우스는 올해의 선수가 됐다.
비니시우스는 “내가 이 무대에 오르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난 가난과 범죄가 가득한 작은 마을에서 왔다. 이제 여기 있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레알, 가족, 친구, 스태프에 감사 인사를 했다. 비니시우스가 자란 플라멩구를 비롯해 브라질 사람들에게도 감사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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