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 軍정보사령관, 롯데리아 햄버거 먹으며 "계엄 준비하라" 사전 모의

전·현 軍정보사령관, 롯데리아 햄버거 먹으며 "계엄 준비하라" 사전 모의

프레시안 2024-12-18 05:02: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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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정보사령관, 롯데리아서 햄버거 먹으며 "계엄 준비하라" 사전 모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과정에서 '비선'으로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17일 노 전 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며 "노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및 정보사령관 측 관계자들과 계엄 관련 사전 논의를 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긴급체포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노 전 사령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8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경찰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비상 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 문상호 정보사령관 및 정보사 소속 대령 2명과 안산에 있는 패스트푸드점 롯데리아에서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노 전 사령관이 "계엄이 곧 있을 테니 준비하라"면서 부정선거 의혹과 관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확보 등을 지시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이들이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한 대령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모임 당시 구체적 상황을 진술했다고 한다. 노 전 사령관이 선관위 서버 확보와 관련한 인원을 선발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문 사령관이 "예"라는 답변을 했다는 증언도 했다.

노 전 사령관은 현재 민간인 신분이지만, 육사 선배이자 현재 내란 중요임무종사자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함께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기획에 적극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육군 소장)이 10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선거관리위원회 병력 파견 경위에 대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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