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강세장이 현물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 비트코인 강세장을 주도했던 선물시장은 소강 상태며, 현물거래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물거래 감소를 ‘과열 진정’ 및 시장 ‘안정세’로 해석하고 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진은 12월 현재 비트코인 선물시장 거래가 감소해 과열 분위기가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현물 시장에서는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 분위기는 현물거래가 강세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 상반된 양상을 띠는 것으로 파악됐다. 크립토퀀트의 아보카도온체인(avocado_onchain) 분석가는 향후 선물시장이 과열과 청산을 반복해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이끌고, 현물시장 신규 자금 유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했다.
아보카도온체인 분석가에 따르면 과거 비트코인 상승 사이클은 선물시장이 주도했고 현물시장이 뒤따랐다. 지난 2023년 상반기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상승 사이클의 경우 선물시장에서 주도된 바 있다.
크립토퀀트의 부락케스메시(Burak_Kesmeci) 분석가의 경우 최근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약세’보다는 ‘안정세’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알렸다. 최근 비트코인 신고가는 낮은 변동성을 토대로 달성됐으며, 선물시장 내 청산 등 극단적인 시장 활동 징후도 없었다는 의견이다.
최근 비트코인 강세장은 현물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파란색 선: 현물거래량)(사진=트위터/ 아보카도온체인)
부락케스메시 분석가는 총 네 가지 지표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네 가지 지표로는 ‘펀딩 비율’, ‘시장가 매수/매도 비율’, ‘청산’, ‘미결제약정’이 있었다.
‘펀딩 비율’은 파생상품 시장에서 자산 현물과 선물 간 시세 괴리율과 매수(롱) 및 매도(숏) 포지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트레이더들끼리 일일 만기 개념으로 주고받는 수수료다. 최근 비트코인 ‘펀딩 비율’은 0.04%에서 0.008%까지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펀딩 비율’ 감소는 이전보다 롱(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쉬워지고, 청산 위험이 감소했음을 뜻하는 것으로 진단됐다.
‘시장가 매수/매도 비율’의 경우 중간 값을 유지 중인 상태다. 부락케스메시 분석가는 중립 상태의 ‘시장가 매수/매도 비율’은 현재 시장 심리에 우세한 방향성이 없음을 뜻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선물시장 ‘청산’도 지난 12월 17일 기준 직전 16시간에 걸쳐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며 ‘안정세’가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미결제약정’ 상승률도 보고서 작성 기준 2.31%로 조사되며 정상 범주를 유지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결제약정’은 옵션 또는 선물 시장에서 정리되지 않은 모든 계약을 뜻하며, 증가율이 3%를 상회할 때 과열로 해석된다.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총 네 가지 지표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전했다(시계 방향 순으로 ‘시장가 매수/매도 비율’, ‘청산’, ‘미결제약정’, ‘펀딩 비율’)(사진=트위터/ 부락케스메시)
한편 비트코인은 12월 18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35% 상승한 1억 5,56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Copyright ⓒ 경향게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