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17일(한국시간) 영국 축구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을 포함해 라운드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토트넘 손흥민과 매디슨. / 손흥민 인스타그램
시어러가 선정한 팀은 3-1-2-1-3 포메이션으로 꾸려졌다. 골키퍼에는 조던 픽포드(에버턴), 수비진은 루이스 홀(뉴캐슬), 막상스 라크루아(크리스털 팰리스), 니콜라 밀렌코비치(노팅엄 포레스트)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는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아마드 디알로(맨유)가 배치됐고, 2선에는 이스마일라 사르(크리스털 팰리스)가 포진했다. 최전방 스리톱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알렉산데르 이사크, 제이콥 머피(이상 뉴캐슬)가 자리했다.
시어러는 손흥민을 이주의 팀에 선정한 이유로 “전반전에만 1골과 2도움을 기록했다. 하프타임에 교체됐음에도 충분한 활약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16일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5-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리그 5호골이자 시즌 6호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125골 고지를 밟았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전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니콜라스 아넬카와 나란히 역대 통산 득점 공동 18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골 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추가 득점을 돕는 플레이메이커 역할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25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파페 마타르 사르가 수비를 제치고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어 추가시간에는 절묘한 아웃프런트 패스로 매디슨의 골을 도왔다. 이로써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68호 도움을 기록, 토트넘 구단 역대 최다 도움 기록을 경신했다.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을 교체하며 체력 관리를 택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조기에 승부를 결정지은 손흥민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6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3위에서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중상위권과의 격차도 줄이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팬 투표에서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됐다. 멀티골을 기록한 매디슨을 제치고 전반전 45분 활약만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폿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9.1점을 부여했다. 패스 성공률 94%(16회 중 15회 성공), 기회 창출 3회, 유효슈팅 4회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을 주며 “득점에 이어 두 차례 결정적인 도움을 기록하며 전반전을 지배했다”고 호평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유럽 주간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여기에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이주의 팀과 5대 빅리그 이주의 팀 레프트윙으로 선정하며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과 매디슨. / 손흥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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