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 감독들의 전시는 무엇이 다를까?

CF 감독들의 전시는 무엇이 다를까?

마리끌레르 2024-12-18 00:33:40 신고

“엘라스틴 했어요” 광고 감독이 참여하는 전시, <바람맞으셨군요>가 PS 센터에서 개최됩니다.

찰랑이는 머릿결과 함께 들려오는 배우 전지현의 목소리. 영상을 직접 보지 않아도 “엘라스틴 했어요”라는 광고 카피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텐데요. 이는 채은석 광고 감독을 대표하는 광고 문구 중 하나입니다. <바람맞으셨군요>은 채은석 감독을 포함해 광고 업계에 적게는 20년, 많게는 40년 이상을 종사했던 광고 감독들이 참여하는 예술 전시인데요. 참여 작가로는 강한영, 김종원, 문생, 이지송, 채은석 감독 총 다섯 명. 이번 전시는 감독들이 만들어왔던 매혹적인 ‘물신(commodity fetishism)’의 세계를 그 세계 바깥에서 되돌아보며, 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선보이는 프로젝트입니다.

‘광고’라는 허구의 세계에서 ‘제품을 위해 연출’해 왔던 이들이 ‘예술’이라는 허구의 세계에서 ‘스스로를 대상으로 연출’한다는 것은 매우 수줍으면서도 도전적인 일입니다. 물론 광고나 미술이 가상의 이미지를 통해 누군가를 매혹한다는 점에서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겠죠. 하지만 ‘광고’와 ‘예술’은 엄연히 의도의 중심성과 목적의 지향점이 다릅니다. 둘 다 ‘새로움’이라는 명확한 주제 속에서 이루어지지만 하나는 작업의 대상이 ‘제품’이고, 하나는 ‘작업하는 인간’이 주체이자 대상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흑백 TV 광고부터 PC 통신, 초고속 인터넷 시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이미지를 생산해 온 다섯 명의 광고 감독이 촬영장이 아닌 전시장으로 들어와 예술, 그리고 미술이라는 맥락 안에서 어떤 새로운 바람과 물결을 불러일으킬지 궁금하다면 <바람맞으셨군요> 전시를 놓치지 마세요.

<바람맞으셨군요>

기간 2024년 12월 21일 ~ 2025년 1월 25일
장소 PS CENTER(중구 창경궁로5다길 18 3층)
시간 오전 11시 ~ 오후 7시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휴무
관람료 무료
참여 작가 강한영, 김종원, 문생, 이지송, 채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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