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7일 박상우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명시흥본부를 찾아 3기 신도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광명·시흥 지구) 공급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점검에는 박상우 장관, 이한준 LH 사장 등을 비롯해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현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광명·시흥 지구는 수도권 서남부 12.7만㎡ 규모 부지에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주택 3만7000가구를 포함해 주택 총 6만7000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박 장관은 현장을 찾아 사업시행자인 LH가 전문가 MP(마스터 플래닝) 등을 거쳐 마련한 광명·시흥 지구계획(안)을 점검했다.
LH는 광명·시흥 지구 내 철도 역세권을 압축, 고밀 개발하고 특별계획구역 지정에 나설 예정이다. 특별계획구역은 민간이 첨단 산업, 대규모 문화·상업시설 등 특수성을 반영한 창의적 개발안을 제안하면, 계획안을 검토해 지구단위계획에 수용·결정하는 구역이다.
또 목감천 저류지를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친수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도시 곳곳을 도보로 이동가능한 녹지축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광명·시흥 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광명·시흥 지구를 남북으로 관통해 서울로 이어지는 철도 교통망 구축을 추진한다. 교통량이 많아 정체가 있었던 범안로(부천-광명-서울) 확장 및 서울 직결도로 신설 등 지역 도로 여건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광명·시흥 지구계획을 승인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광명·시흥 지구의 조기 보상과 주택 공급 조기화를 위한 공정관리 계획 등을 살핀 뒤 LH 등 공공사업시행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공급 절차 이행에 매진해 2025년 보상 공고, 2027년 택지 착공을 거쳐 2029년 첫 분양과 2031년 최초 입주 목표를 달성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지구 인근 철도노선 등 우수한 교통인프라를 활용해 광명·시흥 지구의 교통 편의성을 제고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줄 것도 요청했다.
박 장관은 "국토교통부도 지방공사 참여 확대 지원과 신도시 공공리츠 도입 등 사업 조기화 대책 추진으로 사업시행자들이 주택 분양과 입주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신도시를 적기 조성하고 주택 공급을 확고하게 추진해 국민과 한 주택 공급 약속을 이행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흔들림 없이 정책을 이행하고, 공공주택 공급 전 과정에서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국민 주거안정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는 2025년에는 3기 신도시 8000가구 분양을 포함해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공공주택 약 1만6000가구 이상을 분양할 계획이다. 2026년 이후에도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우수입지를 중심으로 연간 3만가구 수준의 공공분양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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