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던 광주은행 고병일 행장이 지방은행으로서는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며 연임에 성공했다.
JB금융지주 자회사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로 고병일 행장을 단독 추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광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앞서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로 뽑힌 고 행장을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했다. 행장 임기는 1년이다.
광주은행은 고 행장을 후보로 추천한 이유에 대해 우수한 경영능력을 꼽았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광주광역시 1금고를 수성하는 등의 성과를 인정한 셈이다.
지역사회 환원 부분에서도 광주은행은 지난 8월 지방은행별 지역경제 기여도를 보여주는 지표인 지역재투자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와 ‘CNBC’에서 각각 선정한 ‘2024년 세계 최고의 은행’과 ‘2024 아태지역 최고의 은행’에서도 광주은행은 토스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2024 World’s Best Banks’ 국내 3위에 올랐다.
고 행장은 “다시 한번 중책을 맡겨주신 지역민과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변화와 혁신으로 내실있는 리딩뱅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연임으로 결정된 요인에는 시금고도 됐고 실적도 우수하며 지역사회 평판도 좋은 등 여러 가지들이 복합적으로 작용됐다”고 말했다.
한편 고 행장은 1966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광주은행 지점장 등을 거쳐 영업1본부 부행장, 경영기획본부(CFO) 겸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14대 광주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양하영 기자 hyy@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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