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사회복지회관 건립 예정부지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대전시가 지역 복지계의 숙원인 사회복지회관 독립청사 건립을 위한 실질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대전시는 사회복지회관 건립을 위한 부지매입 계약을 13일 체결했다.
해당 부지는 중구 대흥동 115-1번지 일원 1,500㎡ 규모로 시는 원도심 위치, 접근성, 대중교통 편의성 및 건립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올해 초 사회복지회관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 심의와 시의회 동의 절차를 완료했고, 지난 3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모든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한 상태로 이번 부지매입 계약 체결을 통해 사회복지회관 건립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사회복지회관의 필요성 및 임차사용에 따른 한계 등으로 지역사회의 건립 요구가 많았으나,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부지확보, 예산 등의 문제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부지매입 계약은 오랜 기간 지역사회가 염원해 온 숙원사업 중 하나가 해결됐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대전 사회복지회관은 2026년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시비 480억 원을 투입해 중구 대흥동 일원에 지상 6층, 지하 3층, 연면적 8,225㎡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회관에는 사회복지 기관·단체의 업무공간과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장 및 회의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기획디자인을 추진하여 사회복지회관을 사회복지 핵심시설로서의 상징성을 부여한 명품 건축물로 설계할 예정이다.
내년 초 명품디자인을 위한 공모 지침을 마련,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디자인을 구성하는 한편, 시설 사용자인 사회복지 단체 간 유기적 협력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전 사회복지회관 건립을 통해 지역 사회복지 기관·단체 간 소통과 협업이 촉진되고,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전문성 강화로 복지서비스가 개선되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사회복지회관 건립 사업은 수년째 추진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답보상태에 놓여 있었다”라며 “토지매입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 사회복지계 거점 역할 수행 및 복지대상자에 대한 안정적 서비스 전달체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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