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간외Y. ⓒ 프라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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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장에서는 등락 폭이 큰 종목과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등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투자자들이 비일비재하다. 본지에서는 '시간외Y(why, 와이)'를 통해 당일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 단일가 매매에서 강세와 약세를 기록했던 종목과 그 이유, 평가에 대해 살펴봤다.
17일 시간외에서는 그린케미칼(083420), 에코바이오(038870), 태경비케이(01458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린케미칼, 에코바이오, 태경비케이는 시간외에서 종가 대비 각각 10.00% 상승한 6270원, 9.94% 뛴 3815원, 9.83% 뛴 5030원 상한가로 마감했다.
그린케미칼, 에코바이오, 태경비케이 등 이른바 '탄소중립 관련주'들의 상한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반사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가 CCUS 관련 세액공제를 폐지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비키 홀러브 옥시덴털 페트롤리움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의 재집권이 석유·가스 사업에 매우 긍정적인 동시에 CCC의 일종인 직접공기포집(DAC) 프로젝트에 특히 낙관적"이라고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대표적인 측근인 일론 머스크 또한 CCUS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일론머스크는 최근 XPRIZE 재단과 함께 1억 달러 규모의 경연대회를 개최하며 "기존 산업 구조를 급격히 바꾸는 대신, 실질적이고 확장 가능한 기술이 중요하다"며 "CCUS 기술이 화석연료 산업과 공존하면서 이산화탄소 감축을 돕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그린케미칼은 이차전지의 전해액 등으로 사용되는 디메칠카보네이트(DMC)를 주요 제품군으로 가지고 있으며, 이산화탄소 포집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바이오는 매립지, 유기성폐기물 처리시설 및 하수처리장에서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를 기반한 전기·가스·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황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기반시설 유지 관리 목적으로 수도권매립지에서 포집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태경비케이는 CCU 기술 중 하나인 탄산칼슘 제조 기술 개발 사업을 현대오일뱅크와 함께 진행한 바 있다. 탄산칼슘은 시멘트 등 건축자재와 종이, 플라스틱, 유리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기초 소재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만든다. 자연에서 채굴한 석회석을 가공해 탄산가스(이산화탄소)를 반응시키고 탈수, 건조하는 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조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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