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현모와 이혼한 래퍼 라이머가 유튜버로 변신해 여러 가지 심경을 밝혔습니다.
2024년 12월 11일 유튜브 채널 '김행복C'를 개설한 라이머는 '라이머 아님 아무튼 아님'이라는 제목의 첫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라이머는 자신을 '김행복'이라 불러달라며 "인간 김세환으로서의 행복과 내 삶의 가치를 내가 찾아가야겠다. 인간 김세환을 기록하는 거다. 거창하지 않게 해보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작진은 "첫날이니까 아직 결정된 건 아니지만 김행복으로 살 때 '지금 이거 하면 행복하겠다' 이런 걸 하나 해보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고 이에 라이머는 "사실 제일 행복할 수 있는 건 누구 만나고 싶다. 좋은 짝이 있으면 정말로"라고 말했습니다.
"솔직히 너무 외롭다"
라이머는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그는 "항상 '나도 그냥 내 채널 같은 거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혼자 해본 적 있는데 '라이머 왜 저래. 뜨고 싶어서 난리야'라고 할까 봐. 나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라며 "유튜브에 라이머를 치면 내가 음악 했을 때 몇 개 말고는 죄다 전처랑 같이했던 방송들, 짤들 밖에 안 나오더라"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진짜 내가 있는 영상이 하나도 없다. 그것도 물론 진짜 나지만, 내 음악을 낼 때 뮤직비디오에서의 나, 공중파 방송을 하는 나는 어느 정도 연출된 나다. 진짜 내가 아니다. 지금 여기 김행복 씨는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유튜브에 있으면 좋지 않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술 한잔 먹어서 하는 얘기인데 너무 외롭다. 내가 시간이 갈수록 나란 사람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괜찮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심지어 나의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라이머 나이 프로필 이혼사유
한편 브랜뉴뮤직 대표인 래퍼 겸 프로듀서인 라이머는 지난 2017년 통역사 겸 방송인 안현모와 결혼했으나 지난해 11월 이혼했습니다.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혼 과정에서 "서로를 비방하지 않는다"는 별도의 약속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혼 소식이 알려진 뒤 두 사람이 함께 방송에 출연해 보여줬던 여러 갈등이 재조명되었는데, 그 중 2019년 방송된 '동상이몽2'에서 두 사람은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인 것에 다시 한번 관심이 쏠렸습니다.
당시 아이를 원하는 라이머와 달리 안현모는 "딩크족으로 애 없이 재미있게 사는 건 어떠냐"며 "요즘 딩크족 많다. 아이를 왜 낳으려는 것이냐. 오빠는 밤 11시, 12시에 게임을 하고 난 공부하고 편안하지 않냐. 그렇게 살면 되게 편하지 않겠냐"고 라이머에게 물었습니다.
누리꾼들은 "둘 다 애가 없었던게 다행이다", "이혼은 빠를수록 좋다", "안맞으면 참고 살 필요없지", "둘 다 잘되길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현모와 마주쳐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이혼 후 라이머는 방송에 출연해 여러 차례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라이머는 지난달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혼한 지 11개월 정도 됐다"고 전하며 "5년 반 살았다. 오래 살았다"고 안현모와의 결혼 생활을 떠올렸습니다.
그는 "헤어진 지 아직 1년도 안 됐는데 자세한 건 거의 다 잊어버렸다"며 "'우리가 왜 그렇게 됐지?' 싶은데, 순간순간은 생각나는데 '이런 이유로 헤어졌다'고 답을 내리진 않았다. '이렇게 될 인연이었구나' 생각하고 있다"고 덤덤하게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안현모와) 마주쳐도 어색할 건 없을 것 같다"며 "그 친구가 지금까지 해왔듯 잘 살았으면 좋겠다. 진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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