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하이럭스 챔프(하이럭스 랑가)가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기존의 픽업트럭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3열 7인승 좌석을 갖춘 SUV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번 변환 작업은 인도네시아의 뉴 아르마다(New Armada)라는 버스 차체 제조업체가 맡았으며, 첫 프로토타입은 지난 10월 처음 공개됐다. 회사는 최근에 생산 버전의 사진을 공개하고 2025년 초 차량 출시를 예고했다. 하이럭스 랑가 SUV는 토요타 아스트라 모터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된다.
차량의 전면은 기존 하이럭스 픽업과 유사하지만, B필러부터 뒤쪽은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됐다. 후면은 트럭의 박스형 스타일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정제된 느낌으로 제작됐다.
복잡한 측면 창문과 후면 도어는 AI 렌더링 소프트웨어로 설계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후면에는 랑가(Rangga) 글자가 새겨진 큰 테일게이트와 수직형 테일라이트도 찾아볼 수 있다.
내부에는 두 개의 추가 좌석이 있어 2+3+2 배열을 갖추고 있다. 프로토타입에서는 가죽 스타일의 시트가 장착됐고, 리클라이닝 기능도 제공된다. 다만, 3열 뒤쪽 트렁크 공간은 다소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하이럭스 랑가 SUV는 기존 하이럭스와 포춘너 SUV에 사용되는 IMV 래더 프레임 차대 위에 제작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137마력의 2.0리터 가솔린 엔진 또는 148마력의 2.4리터 터보 디젤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후륜구동 방식이며, 5단 수동변속기 또는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린다.
하이럭스 랑가 SUV의 가격은 가솔린 수동변속기 버전이 약 36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참고로 가장 저렴한 하이럭스 랑가 픽업트럭은 약 1700만 원부터, 포춘너 SUV는 약 5100만 원부터 판매된다. 하이럭스 랑가 SUV의 다른 시장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더드라이브 / 관리자 speed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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