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건설업 조사(기업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은 506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9%(45조7000억원) 증가했다. 2022년(12.4%)보다는 증가폭이 줄었다.
국내건설 매출액은 465조3000억원으로 8.4% 증가했고, 해외건설 매출액은 41조4000억원으로 31.3%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9% 감소했던 건설업 매출액은 2021년 3.4% 늘며 반등했다. 2022년 12.4% 증가하는 등 3년 연속 증가세다.
업종별로는 종합건설업 매출액이 328조8000억원으로 12.4% 늘었고, 전문직별 공사업은 177조9000억원으로 5.6% 증가했다.
건설계약액은 2023년 298조원으로 전년보다 12.1%(41조원) 감소하면서 2018년(-4.5%) 이후로 5년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건설경기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수주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임금과 원자재 가격 등도 오르면서 건설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건설업 종사자 수는 181만명으로 전년대비 4.0%(7만명) 증가했다. 사무직 및 기타가 22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3%(5000명) 늘었고, 기술과 기능직도 전년보다 각각 2.6%(1만2000명), 4.0%(6000명) 증가했다. 임시 및 일용직 종사자도 5.2%(4만7000명) 늘어난 93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건설비용은 490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증가했다. 부가가치는 151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4% 늘었다. 부가가치는 급여총액,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등을 더한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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