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업 매출액 500조원 돌파...계약액은 5년만에 ↓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 500조원 돌파...계약액은 5년만에 ↓

아주경제 2024-12-17 16:14:47 신고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재건축 현장.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이 500조원을 넘어섰다. 건설업 종사자도 증가해 180만명을 웃돌았다. 다만 선행지표 격인 건설 계약액은 5년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건설업 조사(기업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은 506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9%(45조7000억원) 증가했다. 2022년(12.4%)보다는 증가폭이 줄었다.

국내건설 매출액은 465조3000억원으로 8.4% 증가했고, 해외건설 매출액은 41조4000억원으로 31.3%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9% 감소했던 건설업 매출액은 2021년 3.4% 늘며 반등했다. 2022년 12.4% 증가하는 등 3년 연속 증가세다.

업종별로는 종합건설업 매출액이 328조8000억원으로 12.4% 늘었고, 전문직별 공사업은 177조9000억원으로 5.6% 증가했다.

건설계약액은 2023년 298조원으로 전년보다 12.1%(41조원) 감소하면서 2018년(-4.5%) 이후로 5년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건설경기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수주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임금과 원자재 가격 등도 오르면서 건설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건설업 종사자 수는 181만명으로 전년대비 4.0%(7만명) 증가했다. 사무직 및 기타가 22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3%(5000명) 늘었고, 기술과 기능직도 전년보다 각각 2.6%(1만2000명), 4.0%(6000명) 증가했다. 임시 및 일용직 종사자도 5.2%(4만7000명) 늘어난 93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건설비용은 490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증가했다. 부가가치는 151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4% 늘었다. 부가가치는 급여총액,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등을 더한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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