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서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손흥민과 관련해)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세로나·레알 마드리드, 영국 프리미어리그(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갈라타사라이 등 이적설이 돌고 있다"며 "라리가는 안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라리가는 적응이 힘들고 수비가 정교하게 조직돼 공간적 여유가 없는 것이 특징"이라며 "손흥민은 뒷공간에 여유가 있을 때 활약상이 더 좋은 스타일"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이천수는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킬리안 음바페(26)의 부진에 관해서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원칙적으로 라리가는 성공하기 힘들다. 수비가 정교하다. 특히 공격수는 살아남기 쉽지 않다"며 "라리가에서 엘링 홀란(24·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세계 정상급 공격수가 (라리가에서) 성공한다는 주장도 그리 합리적이진 않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의 재계약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토트넘이 뭔가 계약 관련한 확실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서 이적설이 계속 나온다"며 "시즌 중반에 접어드는 중요한 시점에서 팀이 하락세인데 이런 루머와 추측성 기사들만 나오니 짜증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이런 루머가 나와 손흥민 본인도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니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2003년 당시 22세의 나이로 스페인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해 시즌 총 21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2004-05시즌 CD누만시아로 임대를 떠났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울산 현대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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