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택호 HLB제넥스 연구소장. 사진제공은 대전테크노파크 |
양택호 HLB제넥스 연구소장은 최근 대전시가 첨단바이오제조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된 것에 대해 많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을 위해 대전시는 첨단바이오제조를 내세웠다. 첨단바이오제조는 합성생물학과 바이오 파운드리를 기반으로 바이오 대전환 시대를 이끌 핵심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특구 지정으로 LMO 승인을 받아 대전 특구 내 생산설비 고도화와 해외 CMO 설비 등을 활용해 빠르게 시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지역 바이오 기업의 활성화의 마중물이 된다는 것이다.
양택호 연구소장은 "바이오기업은 생산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보통의 스타트업 기업은 생산기술을 갖추고 있지 않다"라며 "합성생물학 기반 제품 개발은 수많은 다작 중에 수작이 나온다. 이를 위해 많은 시도를 할 바이오 기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스타트업-중소·중견 기업-대기업으로 이뤄진 소위 바이오기업 생태계 중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 같은 계획이 이뤄진다면 대전 바이오 기업은 눈에 띄게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성생물학의 강점에도 주목했다.
바이오 제조는 이미 코로나19 사태 때 중요성을 입증했다. 진단 키트와 백신 등 생명과 직결된 바이오 제품의 핵심 기술이 바로 합성생물학이다.
양 소장은 "유사시 신속하게 필요한 균주를 개발·완성하고 이를 통해 국민 생명과 직결된 바이오 제품들과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케 하는 제품들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 기술에 해당한다"라며 "이미 미국, 유럽 등 국가 차원에서 합성생물학 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생산설비에 투자한다. 합성생물학 기술 선점은 단순한 기술개발 확장을 통한 주도권 확보의 의미가 아닌 국가 존속의 문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대전의 기회발전특구인 안산 첨단국방융합지구와 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양 소장은 "원촌은 바이오 신약 개발에 특화돼 직접적인 시너지를 기대한다"라며 "안산 역시 바이오 국방이란 면에서 시너지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Copyright ⓒ 중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