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각) CBS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자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방정부 소속 사람들이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으면 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보장청과 노조가 2029년까지 재택근무를 허용하기로 한 합의는 물론 이를 승인한 바이든 행정부도 비난했다. 트럼프는 "이는 말도 안 되고 터무니없는 합의"라며 "이를 막기 위해 법정에 설 것"이라는 언급도 서슴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이 언급한 이 합의는 이달 초 이뤄졌다. 4만2000명이 소속된 미국 공무원연맹과 미 사회보장청(SSA) 간에 체결된 계약에 따라 연방정부 공무원들은 주중 최대 3일까지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트럼프 정부의 차기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으로 임명된 일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도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연방 직원들에게 주 5일씩 사무실에 나오라고 하면 자발적 퇴사가 잇따를 것이고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또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는 이들에게 (미국) 납세자가 급여를 지불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는 이달 초에도 SNS를 통해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납세자 세금으로 운영되는 수천 개의 빈 건물이 있다"며 재택근무하는 직원들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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