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 182회에서는 재난이 만든 세계도시 도쿄를 벌거벗긴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인천대학교 일본지역문화학과 박진한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일본 교토대학교에서 역사문화 박사학위를 받고, 동아시아 근대도시를 중심으로 활발한 연구를 펼치고 있는 박진한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재난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한 도쿄의 발전사를 들려줄 계획이다.
박진한 교수는 도쿄에 대해 “뉴욕, 런던과 함께 세계 3대 도시로 손꼽히지만 끊임 없는 재난 때문에 재난도시로 불리기도 한다”고 소개한다. 과거 에도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화재, 지진을 포함한 수많은 재난이 발생, 도시 전체가 황폐화되는 안타까운 역사가 반복됐다고.
박진한 교수는 이러한 재난에도 불구하고 도쿄가 아시아 경제 중심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비결도 전한다. 단순한 도시 재건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들, 이 과정에서 경제 발전은 물론 일본만의 독창적인 문화가 형성된 이야기 등 위기를 기회 삼은 도쿄의 성장 역사가 공개될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이날 여행 메이트로는 일본에서 온 사유리와 도시계획 및 설계가 방승환이 함께 한다. 사유리는 도쿄 지진을 둘러싼 경험담을 밝히는가 하면, 도쿄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공유해 눈길을 끈다. 방승환은 각종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도쿄 건축물과 도시 설계의 특징을 설명하며 유익함을 더했다는 전언이다.
방송은 17일 밤 10시 10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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