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은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하반기 우수한 마약적발 실적을 거둔 탐지견 ‘카렌’(핸들러 양길남)을 마약탐지왕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카렌(래브라도 리트리버)은 정보 없이 태국에서 우편물로 반입한 장난감 속 대마초를 적발하는 등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약 3억8천만원 상당의 마약을 찾아내 국내 유입 차단에 기여했다. 카렌은 상반기에도 마약탐지 분야에서 최우수 탐지견으로 선정, 2회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천공항세관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스프링거 스파니엘 등 모두 22마리의 마약탐지견을 운영하고 있다. 마약탐지견은 여행자 휴대품, 특송, 우편물 통관 등 다양한 업무 분야에서 활약하며 올해 37건의 마약을 적발했다. 인천공항세관은 마약탐지 뿐 아니라 여행자 휴대품·특송·우편물의 검사, 판독 및 정보분석에 있어 우수한 실적을 낸 마약적발 우수부서(팀)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인천공항세관의 마약류 총 단속량은 557㎏, 단속 금액은 556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단속량은 10%, 금액은 약 37%가 각각 늘었다. 단속 금액에 크게 증가한 원인은 고가 핵심 마약인 메트암페타민 단속량(총 398㎏)이 지난해보다 49% 늘었기 때문으로 인천공항세관은 분석하고 있다.
인천공항세관은 “마약류 밀반입의 방법이 날로 지능화하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약류 밀반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단속에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직원을 대상으로 포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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