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경기침체로 부동산 매수 심리도 위축되면서 계약조건 변경 단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어려워진 시장 상황에도 연말 분양 촉진을 위해 계약금 비율을 낮추거나 당초 유상 가구를 무상 지원에 나서는 등 당초 계약 내용을 바꾸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예컨대 롯데건설은 인천 계양구 효성동서 분양 중인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의 일부 타입(전용면적 84m²B, 108m²A·B·C) 계약금을 기존 10%서 5%로 낮췄다.
여기에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적용돼 전용면적 84m² 계약금으로 약 3000만원, 108㎡의 경우 3400만~3500만원을 내면 입주 때까지 추가 부담이 없는 셈이다.
계약금 10%→5%로 낮추거나 정액제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등 주목
또 대우건설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동서 분양 중인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의 계약금을 10%서 5%로 낮추고 계약금 1차분도 당초 1000만원서 500만원으로 완화했다.
일부 유상 제공 상품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단지도 나왔다. HL디앤아이한라가 서울 마포구 아현동서 분양 중인 ‘마포 에피트 어바닉’의 계약금을 10%서 5%로 변경하고 일부 가전제품을 유상서 무상으로 전환했다.
분양 관계자는 “수도권서 아파트 공급 절벽에다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분양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이는 조건 변경 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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