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이지혜가 약혼녀의 목을 조르고 육교서 추락시켜 살해한 남자친구의 잔혹함에 경악한다.
17일 방송하는 KBS 2TV '스모킹 건'에서는 자칫 영원히 미궁에 빠질 뻔했던 남자친구의 병적인 집착 살인 사건을 다룬다.
이날 방송은 2006년 12월 21일 오후 9시, 혜수(가명) 씨 어머니가 지인으로부터 "여기 주차장인데 혜수한테 큰일이 생긴 것 같다"라는 한 통의 전화를 받은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머니가 깜짝 놀라 달려간 그곳에서 확인된 건, 참혹한 모습으로 숨져있는 딸 혜수 씨. 즉시 병원으로 옮겼지만, 쇠 파이프가 두개골을 관통해 사망한 상태였다.
혜수 씨에게 나타난 눈에 띄는 손상은 목 앞부분에 있는 갑상 연골 상각 골절과 얼굴의 점상 출혈이었다. 즉, 누군가 혜수 씨의 목을 졸랐다는 것이다.
사고 당일 현장에 함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은 남자 친구 강현규(가명). 검찰 조사 결과, 서로 다투다가 강현규가 여자 친구 혜수 씨의 목을 졸랐고 그 과정에서 혜수 씨가 육교 밑으로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현장에는 아무런 CCTV도, 목격자도 없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강현규가 강하게 혐의를 부인해, 검사가 3번이나 바뀔 동안 수사에 전혀 진척이 없었다.
법의학자 이정빈 교수가 자신의 목을 여러 번 졸라본 끝에 발견한 사실은 의식은 잃었지만, 점상 출혈은 없었다는 것이다.
반면 피해자에게 점상 출혈이 발견된 것을 미루어볼 때, 의식을 잃은 후에도 목이 계속 졸려 점상 출혈이 발생하고 그대로 육교에 떨어졌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안현모는 "아무런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법의학으로 사실관계를 입증했다“며 놀라워했고, 이지혜는 "(계속 아니라고 잡아떼더니) 서로 결혼까지 약속한 약혼녀를 어떻게 이렇게 밀어서 사망하게 할 수 있느냐"며 경악했다.
한편, 대전 육교 추락 미스터리가 낱낱이 파헤져지는 과정은 17일 오후 9시 50분 '스모킹 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 2TV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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