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도 이득을 보는 선수가 있고 대체자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리 케인은 최근 인터뷰에서 토트넘 훗스퍼에서 뮌헨으로 영입하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케인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함께 했다.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47골을 합작하면서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다비드 실바 등 최고 듀오들을 모두 제치면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 듀오로 뽑혔다.
그러면서 뮌헨 이적설이 나왔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올 시즌에 끝나는데 아직 재계약 소식이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장기적 동행을 꿈꾸나 1년 연장 옵션, 즉 단기 계약만 생각하자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1+2년 계약을 맺을 거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소식은 없다.
그러면서 갈라타사라이,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처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등과 연결됐다. 이젠 뮌헨이다. 유럽 축구 소식을 전하는 튀르키예 출신 에크렘 코누르 기자는 15일 “뮌헨은 사비 시몬스 영입이 실패할 경우 손흥민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영국 ‘팀 토크’는 15일 “손흥민은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등 독일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뮌헨에 유용한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손흥민은 분명히 케인에게 최고의 공격 파트너다. 그가 뮌헨에서 케인과 함께한다면, 두 선수는 계속해서 수비진을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투 더 레인 백’은 “케인은 뮌헨에서 손흥민과 다시 뛰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케인 발언은 토트넘과 계약이 1년도 남지 않은 손흥민 이적설을 더 부추길 것이다. 33살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서 경험이 있는 만큼 독일 복귀는 매우 흥미를 끌 것이다”고 전망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손흥민은 토트넘 전설이지만 2025년 1월부터 타팀과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다. 손흥민은 맨유와 바르셀로나 관심을 받고 있는데 케인이 있는 뮌헨 제안도 이목을 끌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트로피를 들고 싶어 하는데 현재 토트넘 상황을 보면 손흥민이 떠날 수도 있다”고 했다.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뮌헨에 가면 마이키 무어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손흥민은 최고 선수이나 만약 떠난다면 무어가 잠재적 대체자가 될 것이다. 무어는 좌우 측면에서 모두 활약이 가능하고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다. 손흥민 수준에 도달하려면 오래 걸리겠지만 더 자주 출전한다면 나아질 것이다”는 놀라운 주장을 했다.
무어는 2007년생으로 프로에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토트넘에선 최고 유망주인데 1군에서 보여준 건 없다. 손흥민이 아끼는 선수다. 양민혁 관련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양민혁은 무어와 비슷한 나이다. 모두 무어를 좋아한다. 양민혁이 왔을 때 모두 무어처럼 그를 사랑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무어가 손흥민을 대체하는 건 무리가 있다. 2007년생 라민 야말이 세계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오르기도 했지만 지금 시점만 보면 손흥민이 떠난다고 해서 무어가 대체할 것이라고 바라보는 건 매우 위험한 접근이다. 손흥민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먼저 가질 필요가 있다.
한편 손흥민 몸값은 최근 하락했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손흥민 가치는 3,800만 유로(약 573억 원)로 지난 5월 4,500만 유로(약 680억 원)보다 700만 유로(약 105억 원) 감소했다. 김민재 이어 대한민국 선수 중 2위다. 토트넘에선 10위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미키 판 더 펜,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 페드로 포로, 데스티니 우도기, 파페 마타르 사르 다음이다. 나이와 잦은 부상 빈도에 따른 감소로 보이는데 가치가 떨어질 경우 토트넘은 재계약을 더 주저할 수 있다. 토트넘이 계속 머뭇거리면 뮌헨을 비롯한 빅클럽들이 손흥민을 유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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