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저연차 공무원 사기 진작을 위해 승진 기회를 확대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젊은 직원들의 공직사회 이탈을 방지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저연차 공무원의 승진 기회를 확대한다.
이에 따라 9급 공무원 정원을 줄이는 대신 7·8급 정원을 늘려 승진 적체를 해소하기로 했다.
전날 열린 시의회에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원조정안이 의결됐다.
이 안에 따르면 9급 정원은 539명에서 502명으로 37명 줄어 들고 8급은 6명 늘어난 558명, 7급은 36명 늘어난 658명으로 조정된다. 이는 내년 1월 정기인사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시는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는 직원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4월 8・9급 직원 1천62명을 대상으로 직무스트레스 실태를 조사해 직원들의 스트레스 정도와 원인 등을 파악했고 전년 대비 65회 늘어난 445회로 확대 운영 중이다.
시장이 직접 최일선에서 민원업무를 수행하는 읍·면·동 9급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 ‘찾아가는 공감런치’도 추진했다.
올해 10회에 걸쳐 진행된 자리에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고충 청취와 조직문화 개선 방안 등의 의견 공유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시는 신규 공무원의 조직 적응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4기에 걸쳐 운영하고 이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 제공을 통한 공직생활 적응력 강화, 실무 역량 개발을 위한 활동 지원 등을 펼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시는 ▲하계휴양시설 지원 ▲직원통합연수 ▲체험형 클래스 등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주광덕 시장은 “정원 조정으로 저연차 공무원의 승진 기회가 연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동기 부여는 물론이고 조직에 큰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저연차 공무원을 비롯한 시 공무원이 안정감과 만족감을 느끼며 즐겁게 일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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