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이세민 기자] 중국의 전기차(EV) 브랜드 지커(ZEEKR)가 자사의 세 번째 유럽 시장 모델인 7X SUV를 공식 출시하며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했다.
중국에서 새로운 7X SUX를 출시한 지 3개월 만에 유럽시장으로 진출한 것이다.
7X는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시장에 판매를 시작했으며, 판매 가격은 5만 3,000유로(약 8,000만 원) 이하로 책정됐다.
7X는 오프로드 기능과 첨단 기술을 갖춘 가족 친화적 5인승 중형 SUV로, 최첨단 800V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번 모델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유럽 본사의 지원을 받아 스웨덴 예테보리 디자인 및 기술 센터에서 개발된 가운데, 기존 모델인 지커 X, 및 001과 같은 SEA 모듈형 아키텍처를 사용하지만, 풀사이즈 SUV에 준하는 내부 공간을 제공한다.
유럽 시장에서는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판매되며, 단일 모터 RWD Long Range 모델은 WLTP 기준 약 615km(382마일)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상위 모델인 듀얼 모터 AWD 퍼포먼스 모델은 고성능 주행을 위해 100kWh의 NMC 배터리 팩을 적용했으며, 0-100km/h까지 3.8초만에 도달한다.
또한, 새로운 10.5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 기능을 갖추고 있다.
지커 유럽 부문의 최고 책임자 로타 슈페트(Lothar Schupet)는 "지커 001과 X 모델의 성공에 이어 세 번째 전기차를 유럽 시장에 선보이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지커 7X는 중형 가족 SUV 시장의 새로운 기대치를 설정할 것이며, 고객의 전기차 전환을 더욱 원활하고 스트레스 없이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커 브랜드는 빠르면 내년 말에 한국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커가 국내시장에 투입할 예정인 차종은 지커 001, 7X 등 2개 차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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