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송년회 자리도 늘고 있다. 요즘처럼 술을 많이 마시게 될 때 꼭 기억해야할 음주에 대한 3가지 오해와 진실을 정리해 봤다. 이에 대해 살펴본다.
칵테일은 건강에 덜 해롭다?
흔히 하이볼과 같은 칵테일이 건강에 덜 해롭다는 오해가 있다. 칵테일은 위스키보다 도수가 낮고 맛이 좋아 부담 없이 마시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 건강정보포털 설명에 따르면 술의 종류에 따라 덜 해로운 것이 있는 게 아니다. 알코올은 종류보다는 섭취한 양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하이볼은 알코올이 묽어져서 많이 마셔도 취하지 않고 덜 해로울 것 같지만, 많이 마신다면 섭취하는 알코올양이 쌓여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알코올 형태보다는 양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안주만 안 먹으면 살 안 찐다?
술을 마실 때 안주를 먹지 않으면 살이 찌지 않는다는 것도 대표적인 오해다. 알코올 자체의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안주 없이도 살이 찔 수 있다.
알코올의 열량은 1g당 약 7kcal다. 단백질이나 탄수화물보다 칼로리가 높다. 당연히 안주 없이 술만 마셔도 그 자체로 칼로리가 쌓인다.
해장술은 숙취에 도움이 된다?
과음한 다음 날 숙취로 고생할 때 해장술이 도움이 된다는 속설도 잘못된 상식이다. 숙취는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생긴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몸에 쌓여 두통, 근육통, 속 쓰림,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해장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진정 효과로 숙취 증상이 일시적으로 가려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간에 더 큰 부담을 주고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
질병청 측은 "술 없이도 즐겁게 연말을 보내면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더 건강한 새해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연말에는 건강한 추억으로 마음을 채우며 더 의미 있고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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