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우크라이나 출신 기대주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는데 실패했다. 금지 약물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트리부나'는 17일(한국시간) "무드리크가 도핑테스트에 실패했다. 10월 말 채취된 선수의 A샘플에서 금지 약물이 발견됐다. B 샘플도 며칠 내에 개봉될 예정이다"라며 독점 보도했다.
이 매체는 "무드리크와 그의 매니저에게 의견을 요청했다. 선수 측 답변은 접수되는 대로 즉시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무드리크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최근 프랑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토스테스테론이 검출돼 축구선수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포그바는 당초 4년 정지에 항소해 징계를 18개월로 줄였지만, 1년 넘게 경기를 뛰지 못하고 현재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복귀를 기다리는 중이다. 무드리크 역시 같은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무드리크는 우크라이나 명문 사흐타르도네츠크에서 활약하다가 2023년 첼시로 이적하며 화제를 모았다. 첼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스널과 경쟁 끝에 1억 유로(약 1,425억 원)를 지불하며 무드리크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무드리크는 어린 나이에도 저돌적인 플레이와 빠른 주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고의 재능이라기에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무드리크에게 그정도 돈을 지불한 건 도박에 가까웠다. 챌시에서도 기대이하였다.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위에 위치했지만, 2도움에그쳤고, 지난 시즌에는 PL 31경기에 나와 5골 2도움을 올렸다. 그래도 올 시즌에는 7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는 자연스럽게 출전 시간도 줄고 있다. 무드리크의 리그에서 플레이 타임은 146분에 불과하다.
무드리크가 중징계를 받아 경기에 나오지 못하면 첼시도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 유벤투스는 포그바와 계약을 해지하며 더 이상 주급 손실을 막았다. 첼시 역시 비슷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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