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한 이용자는 "대구 수성구에 걸린 현수막이다"라며 사진을 게시했다. 이어 "대구 시민은 정신 차렸는데 국회의원은 아니다"라며 "다음에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뽑지 않길 부탁드린다"고 주장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사진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소재 한 아파트 입구에서 발견됐다. 이 현수막에는 "쪽팔려서 못 살겠다. 윤석열, 국힘(주호영) 찍은 수성구 50대 남자"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아파트는 최근 매매 실거래가 12억3000만원의 고가의 주택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부자 동네에 저런 변화는 유의미하다고 생각한다" "범어동 50대 아저씨면 많이 바뀌었다" "그냥 대구도 아니고 무려 범어동"이라며 놀라워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내 주변은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 "쪽팔림과 함께 성찰하길" "평생 안 움직일 것 같았던 사람이 등 돌리면 제일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구와 경북, 통칭 TK는 전통적으로 보수가 강세를 보인 지역이다. 이 지역구 국회의원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도 2009년 18대 국회부터 22대 국회까지 대구 수성구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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