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에스미캐닉스 보행재활로봇 '워크봇'. ⓒ 피앤에스미캐닉스
[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17일 피앤에스미캐닉스(460940)에 대해 △신규 판매 국가 확대 △내수 판매 회복 △신제품 출시 등으로 내년에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피앤에스미캐닉스는 동사는 휴머노이드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로봇 관절 기술력 등을 기반으로 2011년 '워크봇(Walkbot)' 상용화에 성공했다. '워크봇'은 환자의 신체·보행 조건에 맞는 훈련 패턴 생성, 로봇 관절부 저항 조정과 같은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함께 족관절 구동(Ankle Joint Drive) 시스템을 비롯한 하드웨어 경쟁력을 함께 갖추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의료기기 인증(CE MDR),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글로벌 인증도 획득했다.
보행재활로봇 시장 내 경쟁사로는 호코마(Hocoma), 엔젤로보틱스, 큐렉소와 같은 기업들이 있으며, 착용형 외골격 재활로봇 시장은 코모아와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양분하고 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에서는 약 2500개의 가망고객(재활 의료기관) 중 6% 가량이 보행재활로봇을 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워크봇' 1대의 평균 가격은 3~5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를 고려한 국내 잠재 시장 규모는 1조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짚었다.
이어 "2022년부터 로봇 재활 훈련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며 치료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의료기관 내 도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실제로 동사와 엔젤로보틱스, 큐렉소 등 국내 3사의 국내향 보행재활로봇 매출액 합계는 2021년 37억원에서 2022년 74억원, 지난해 82억원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피앤에스미케닉스는 지금까지 글로벌 14개 국가에 수출했으며, 주요 국가로는 러시아, 세르비아, 터키, 루마니아, 인도 등이 있다. 올해 7월부터 1년간 러시아 대리점과 12대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요 증가가 확인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내년 신규 진출 국가로는 멕시코를 주목한다. 현재 재활병원 26곳을 관할하는 재단과 협상 중이며, 이곳은 기존에 호코마와 거래했던 곳이라는 점에서 수주 시 의미가 크다
고 판단한다"며 "관련 성과는 내년 1분기에 확인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피앤에스미캐닉스의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25% 늘어난 75억원, 62% 성장한 21억원으로 바라보면서 "해외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10% 증가한 65억원으로 고성장이 전망되나, 같은 기간 국내는 의료 파업영향으로 큰 폭으로 부진하면서 매출액 성장률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 연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4% 상승한 100억원, 57% 성장한 33억원으로 내다보며 "내년에는 멕시코·사우디 등 해외 판매처 확대, 내수 판매 회복, 3분기 출시 예정인 신제품 등에 따른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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