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17일 솔루엠에 대해 최근 신규 수주가 회복되면서 향후 분기 실적이 올해 4분기를 저점으로 내년 3분기까지 매 분기마다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솔루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254억원과 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1%, 65% 감소할 것"이라며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전망치인 매출액 3513억원, 영업이익 165억원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전자식 가격 표시기(ESL) 매출액이 기대보다 훨씬 적을 전망이며 성과급 및 연말 비용 반영 요소들이 당초 예상보다 더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입찰 진행 중이던 유럽의 대형 리테일러들과의 신규 수주건들이 연달아 성사되면서 연말 솔루엠의 ESL 수주잔고는 2조1000억원으로 예상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23년 말 수주잔고 1조6500억원, 2022년 말 1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다시 수주 증가 모멘텀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글로벌 ESL 시장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솔루엠이 내년에도 미국, 유럽의 대형 리테일러들과 신규수주 진행 중인 건들이 여러 개 있어 수주잔고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비록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이 이전 예상치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이나 선행 지표인 대형 리테일러들과의 신규수주 성장세가 다시 발생하며 향후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업황 바닥은 지난 것으로 판단하며 점진적으로 계단식 주가 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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