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이프랜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3월31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이프랜드는 이용자 아바타 '이프미'와 개인 공간 '이프홈'을 통해 친구와 지인을 초대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이로써 출시 4년 만에 운영 종료를 맞게 됐다.
서비스 종료에 따라 SK텔레콤은 유료 구매 건을 전액 환불 처리하고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사진과 영상 등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환불 신청은 별도 신청 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구체적인 방법은 이프랜드 앱과 웹을 통해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이번 결정은 AI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 및 서비스 혁신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종료 배경에 대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역량을 AI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비통신 분야 신사업의 중심을 AI로 전환하고 있다.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에 멀티 에이전트를 추가해 고도화하는 한편 기업용 AI 업무 비서 서비스 '에이닷 비즈'를 준비하고 있다. 또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한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스터'(A)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내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한 AI 데이터센터를 개소하고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GPUaaS'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판교에 국내 유일의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를 오픈해 AI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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