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발칵 뒤집힌 사건...수업 중 n번방 관련 사이트서 성착취물 본 남고생들

온라인 발칵 뒤집힌 사건...수업 중 n번방 관련 사이트서 성착취물 본 남고생들

위키트리 2024-12-17 08:11:00 신고

3줄요약

한 고등학교의 남학생들이 수업 도중 태블릿 PC로 불법 성 착취물 영상을 시청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개인 SNS에 인증해 논란이 일고 있다.

'X'(옛 트위터)에 퍼진 논란의 게시물 캡처 사진, 남고생들이 수업 중 태블릿 PC로 과거 n번방에서 유포되던 성 착취물 등이 올라왔던 불법 성 착취물 사이트에서 야동을 보고 있다. / 'X'(옛 트위터)

지난 16일 'X'(옛 트위터)에 경기 동두천에 있는 한 사립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수업 중 태블릿 PC로 불법 성 착취물을 보는 영상을 개인 SNS에 업로드했다는 내용의 제보가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학생들은 당시 교실에서 음란물 사이트에 접속해 불법 촬영물을 몰래 시청했으며 이 모습을 촬영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학생들이 접속한 음란물 사이트는 과거 n번방에서 유포되던 성 착취물을 포함해 각종 딥페이크 영상 등 악질적인 불법 촬영물이 다수 올라와 있는 홈페이지로 전해졌다.

해당 폭로를 한 네티즌은 "본문에 쓰인 OOO는 OO O의 줄임말이며 이는 절대 일반적인 야동이 아니다. 여자의 인생을 지옥으로 만드는 불법 성 착취물이 버젓이 올라오며 n번방 영상도 아직도 (사이트 내에) 돌아다닌다"라고 주장했다.

불법 촬영물은 시청만 해도 처벌이 가능하다. 성폭력처벌법 제14조에서는 카메라 등 기계 장치를 이용해 촬영 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된 경우 소지·구입·저장 또는 시청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딥페이크 성 착취물이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음란물을 시청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해당 영상이 'X'를 통해 확산하며 논란이 거세지자 개인 인스타그램에 논란의 게시물을 올린 학생은 영상을 지우고 계정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민신문고에는 불법 촬영물을 시청한 학생들을 처벌해 달라는 취지의 민원도 올라왔다.

민원인은 "이 웹사이트를 이용한다는 것은 불법 촬영물을 소비하는 것"이라며 "학교 내에서 버젓이 이런 사이트를 시청하는 행위에 대해 교육청과 학교는 이번 사건을 다루고 불법 촬영물의 심각성을 명확히 교육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조사를 취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는 단순히 일부 남학생의 일탈이 아니라 명백히 여학생들의 학습권과 인권을 침해하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강력한 징계 조치와 법적 대응을 진행해 재발 방지를 위한 본보기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사건으로 인해 큰 불안과 불쾌감을 느꼈을 피해 학생들에게 심리 상담과 가해자 분리 조치를 즉시 시행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은 논란이 불거진 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학교 측은 "지금 현재 학생 개인의 일탈 행동 릴스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현재 주말에도 불구하고 해당 상황을 인지하고 학생부의 담당 선생님들께서 상황을 파악하고 계신다. 저희 OO고는 이와 같은 일탈 행위를 절대 방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학생 인권에 의해 학생 개인의 프라이빗한 행위까지 면밀히 살펴보고 단속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무분별한 왜곡을 방지하고자 진상 파악이 완료될 때까지는 공식 인스타 계정의 댓글 기능은 막아두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OO고는 이번 일을 절대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사실 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교칙에 의거 엄중히 선도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초 게시물이 올라간 계정(현재는 계정 자체가 삭제된 상태)에 실명이 언급돼 있어 다른 학생들이 오해를 받고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한바, (영상 업로드 게시자로 지목된) 학생들은 해당 게시물 게시자도 아니고 이번 사안과 일절 상관없음이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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