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 넘게 상승했다. 브로드컴은 지난주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도 11% 이상 급등하며 반도체 주식의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반도체 지수도 2% 이상 상승했다.
16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58포인트 하락한 43,717.48에 거래를 마감했으나, S&P500지수는 22.99포인트 상승한 6,074.08, 나스닥종합지수는 247.17포인트 상승한 20,173.89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달 부진을 빠르게 만회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브로드컴은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칩 개발을 추진하는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는 2% 가까이 하락했으며, 반도체 설계기업인 Arm도 주가가 4% 이상 떨어졌다. 그러나 다른 반도체 관련주들은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환호를 받았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마블테크놀로지는 각각 5%, 3% 이상 상승했다.
빅테크 주식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테슬라는 6% 이상, 알파벳은 3% 이상, 아마존은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다우지수의 우량주들은 조정을 받으며 약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4% 이상 하락했으며, 필수소비재 기업들도 약세를 나타냈다.
찰스 슈왑의 조 마졸라 수석 전략가는 일부 종목에 랠리가 집중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17일부터 시작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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