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군이 러시아 군인들과 함께 쿠르스크에서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군 가운데 사망자 및 부상자 등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징후를 갖고 있다"면서 사상자의 구체적인 숫자를 제공할 수 없지만 이는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군 병력이 현재 전투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우크라이나 측에 정당한 군사적 표적이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당국이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의 교전과 사상자 발생을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해 1만여명을 파병한 바 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가 쿠르스크에 '상당수'의 북한군을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은 이날 쿠르스크에서 최소 30명의 북한군이 사망 또는 부상 당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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