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문화의 수수께끼를 풀다·대구

[신간] 문화의 수수께끼를 풀다·대구

연합뉴스 2024-12-17 07:0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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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수수께끼를 풀다 문화의 수수께끼를 풀다

[교양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문화의 수수께끼를 풀다 = 찰스 킹 지음. 문희경 옮김.

'흑인은 백인보다, 여성은 남성보다 열등하다'는 '멍청한' 생각에 대항한 문화인류학자들의 고군분투를 기록한 책이다.

미국 인류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프란츠 보아스(1858∼1942)와 그의 제자들은 북극의 이누이트 마을부터 남태평양 사모아섬 등 세계 곳곳을 누비며 '인간은 인종과 민족, 성별에 의해 지능과 성격, 계급, 사회적 지위가 결정된다'는 인종주의를 깨부술 증거를 수집했다.

지금은 당연시되는 이들의 주장은 20세기 초까지도 기존의 위계질서를 전복하는 급진적 사상이라는 이유로 금기시됐다.

직장에서 쫓겨나고 연방수사국(FBI)의 감시를 받아야만 했다. 학계에서도 '미국의 위대함을 부정하는 공산주의자'나 '지배 규범을 벗어난 이탈자'로 불리며 따돌림을 당했다.

저자는 보아스와 제자들이 남긴 저서와 기고문, 편지, 현장 연구 노트, 주변 인물들의 증언을 토대로 20세기 미국 진보 역사를 이끈 선구자들의 삶을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로 되살려냈다.

이들이 인종차별과 여성 억압, 대량 학살과 같은 거악에 맞서 싸우는 과정이 소설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교양인. 560쪽.

대구 대구

[알에이치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대구 = 마크 쿨란스키 지음. 박중서 옮김.

"바다 생선 대구는 8세기 바이킹 대이동과 17세기 청교도의 북아메리카 정착, 18세기 미국 독립전쟁의 시발점이었다."

'바다의 빵'으로 불릴 정도로 인류문화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 대구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1997년 발간된 논픽션 분야 명저로, 국내 대표적 생물학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감수를 더해 재출간했다.

책은 바이킹의 대이동이 있었던 8세기부터 최근까지 1천 년 넘게 인류의 삶과 함께한 대구의 연대기와 생태를 담았다.

다양한 대구 조리법과 보관법을 실은 부록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알에이치코리아. 380쪽.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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