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해리 케인이 함께 뛰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영국 매체가 이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16일(한국시간) “케인은 뮌헨이 영입했으면 하는 토트넘 스타 한 명을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뮌헨의 행사 중 한 팬이 토트넘에서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누구냐고 묻자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과거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PL) 통산 47골을 합작하는 등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케인의 발언과 비슷한 시기에 유럽 축구 소식을 전하는 튀르키예 출신 에크렘 코누르 기자는 “뮌헨은 사비 시몬스 영입이 실패할 경우 손흥민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뮌헨은 이번 시즌 왼쪽 측면을 믿고 맡길 공격수가 부족하다"라고 밝혔다.
뮌헨뿐만 아니라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명문 팀이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일각에선 손흥민 측에서 바르셀로나에 역으로 영입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이적설이 나오는 이유는 기존 계약 때문이다. 오는 2025년 6월 손흥민의 계약이 끝난다. 지난 시즌엔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조건이 상향된 재계약을 제시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시즌 종료 후 기류가 바뀌었다.
토트넘이 재계약이 아닌 계약 연장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절감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 수뇌부들은 급여에 더 많은 부담을 주기보다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손흥민 계약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매체는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 동안 지출할 수 있었다. 도미닉 솔란케는 구단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영입됐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지출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사적이다”라고 했다.
‘스퍼스웹’은 “케인이 손흥민에 대한 변함없는 존경과 찬사를 드러냈다”라며 “케인의 대답은 짧았지만 엄청난 무게가 실려 있었다. 그 메시지는 분명했다. 그는 그라운드에서 공유했던 유대감을 그리워하고 있다. 뮌헨에서 그 파트너십을 다시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간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손흥민은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그의 능력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난 사우샘프턴과 경기가 그 증거다. 손흥민은 최근 몇 번의 경기에서 이전에 세웠던 높은 기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여전히 토트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케인의 발언은 손흥민의 변함없는 자질을 보여주는 증거다. 손흥민은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케인의 찬사는 손흥민이 여전히 팬들에게 얼마나 큰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지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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