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미쳤다...” 대한민국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시청률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알고리즘 미쳤다...” 대한민국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시청률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위키트리 2024-12-17 01:5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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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이 3년 만에 드라마 ‘나미브’로 안방극장에 돌아오면서, 그녀의 과거 출연작인 SBS 정치 드라마 ‘대물’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드라마는 남편의 억울한 죽음에 항의하다 해고된 아나운서 출신 여성이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최근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 ‘대물’에서 다뤄진 갈등과 리더십 문제가 다시금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고 있다. 고현정은 2021년 JTBC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이후 휴식기를 가졌고, 이번 작품을 통해 복귀했다.

드라마 '대물' 마지막 장면. / 유튜브 채널 'SBS 옛날 드라마 - 빽드'

‘대물’은 2010년 10월 6일~12월 23일까지 SBS에서 방영된 24부작 드라마로, 고현정과 권상우가 주연을 맡았다. 만화 ‘대물’의 2부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드라마는 방송 중 꾸준히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회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키며, 시청률 27.8%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28.3%이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하지만 원작 만화의 영향력과 대배우들이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30%를 넘기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드라마 '대물' 명장면. / 유튜브 채널 'SBS 옛날 드라마 - 빽드'

‘대물’은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그만큼 큰 기대를 모은 작품이었다. 인기 만화를 드라마로 만든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고, 고현정과 권상우의 복귀작으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방송 초반 정치적 외압 논란이 일면서 PD와 작가가 하차하면서 캐릭터들이 평면적으로 변하고 초기의 ‘통쾌한’ 느낌이 사라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드라마는 초반부터 잠수함 사고, 대통령 탄핵, 미국과 중국 간의 외교 문제 등 다양한 정치적 이슈를 다뤘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들을 깊이 있게 풀어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고, 결국 ‘용두사미’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드라마의 메시지와 대사는 여전히 회자된다. ‘대물’의 마지막 회에서는 정치인들의 마음을 울릴 만한 대사가 등장해 아쉬운 종영을 더했다.

드라마 '대물' 마지막 회. / 유튜브 채널 'SBS 옛날 드라마 - 빽드'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할 텐데”

서혜림 대통령은 하도야 검사(권상우 분)와의 대화 중, 정치란 간단한 것이라며 모두가 초심을 잃으면서 세상이 나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치가 거대하고 복잡한 것이 아니라 소박한 것인데, 초심을 잃은 사람들이 많아져 세상이 더 나아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 말은 정치에 입문하면서 부패와 타협에 물든 인물들에게 큰 가르침을 남겼다. 특히 강태산 의원이 그 초심을 되찾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국민적 화합을 위한 국민을 감싸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백성민 전 대통령(이순재 분)은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것보다, 국민의 화합과 소통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리더십보다는 국민을 감싸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태산 의원(차인표 분)이 서혜림 대통령(고현정 분)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백성민은 그 이유가 바로 국민의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경제 성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분열되지 않고 하나로 뭉치는 것이라고 했다. 내부 갈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국가가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 여러분, 정치를 버리시면 안 됩니다”

서혜림 대통령은 퇴임 연설에서 "국민 여러분, 정치인을 미워하더라도 정치를 버리시면 안 됩니다. 정치를 사랑해주셔야 합니다"라고 호소하며 눈물을 보였다. 비리와 정치인의 싸움에 실망한 많은 국민들에게, 정치에 대한 관심을 끊지 말고 계속해서 감시하고 참여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물’은 만화 원작, 초호화 배우진, 한국 드라마 최초의 정치 드라마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방영 당시 잡음과 논란이 있었지만, 작품은 정치적 리더십과 사회적 문제를 조명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현실의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여전히 회자되는 이 드라마는,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정치의 본질과 초심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키고 있다. 드라마 '대물'은 SBS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SBS 옛날 드라마 - 빽드'를 통해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한편, 유튜브 채널 'SBS 옛날 드라마 - 빽드'에는 "이런 드라마가 있었는데 변한 게 전혀 없네", "저 때 드라마 내용이 지금 정치판에서 하고 싶은 말이네.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다.", "계엄 이후 국회의원들을 보고 나니 이 드라마가 알고리즘에 뜬다.", "드라마지만 이런 대통령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윤석열 탄핵 시국에 알고리즘이 기가 막히네요", "알고리즘 미쳤다...갑자기 이게 왜 뜨지", "지금 봐야 하는 드라마", "이거 진짜 개꿀잼이었는데" 등의 반응들이 이어졌다.

드라마 '대물' 명장면. / 유튜브 채널 'SBS 옛날 드라마 - 빽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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