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해리 케인이 손흥민을 찾는 이유가 있다.
손흥민이 배달하던 '그 패스'를 바이에른 뮌헨의 다른 선수들은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강으로 꼽힌 공격 듀오 '손·케 콤비'가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재현될까.
케인이 전 소속팀인 토트넘에서 현재 뛰는 바이에른 뮌헨에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을 바로 지목했다. 마침 이적시장 전문가가 손흥민의 뮌헨 이적 가능성을 거론한 상태여서 시선이 집중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을 합작했던 '환상의 콤비'가 분데스리가를 누비는 시나리오가 그야말로 '빌드업'을 하고 있다.
뮌헨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 등 독일 매체들이 손흥민 못 잊는 케인을 조명했다. 매체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케인은 토트넘 선수 중 뮌헨에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케인의 답변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 역시 이를 전했다. 같은 날 "케인은 만약 뮌헨이 자신의 전 토트넘 동료를 데려올 수 있다면 손흥민과 다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고 알렸다.
케인은 현재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뮌헨은 케인 없이 공격을 펼치는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케인은 한 이벤트에 참석, 뮌헨에 데려오고 싶은 토트넘 동료를 묻는 질문을 받았는데 "쏘니(Sonny)"라고 지체 없이 답변했다.
'손·케 듀오'는 2019년 11월 세계적인 명장 조세 무리뉴 감독이 오면서부터 완성도가 높아졌다. 케인이 토트넘을 떠날 때까지 8개 시즌을 둘이 치르는 동안 골과 어시스트를 함께 합작한 득점들이 47개가 된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1위다.
프리미어리그 32년사 최고의 공격 듀오인 셈이다. 케인도 "무리뉴 감독이 온 뒤 손흥민과 호흡이 발전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팀토크는 손흥민 그리워하는 케인 발언을 실은 뒤 "손흥민을 영입하라는 신호는 아니었지만 마침 손흥민이 이번 시즌 토트넘과의 계약을 마친다"며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뮌헨이 손흥민을 영입하는데 유용한 자산이 될 수 있다"라고 둘의 재회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런 상황에서 튀르키예에서 활동하는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가 손케 콤비의 뮌헨 재회 가능성을 보도해 눈길을 끈다.
코누르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서 손흥민의 뮌헨 이적 가능성을 내다봤다.
뮌헨이 네덜란드 21세 영건 사비 시몬스를 원하고 있지만 경쟁이 강하기 때문에 손흥민을 대안으로 꼽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몬스는 원소속팀이 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PSG)이지만 최근 수년간 계속 임대를 다니며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좋은 공격력을 펼치고 있어 뮌헨도 계속 구애하는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도 달려들고 있어 뮌헨이 손에 넣는다는 보장은 없다.
그런 면에서 이적료 없이 토트넘에서 풀리는 손흥민은 뮌헨이 부담 없이 2~3년간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손흥민은 이미 독일 무대 경험이 있어 분데스리가 적응, 독일어 학습 등이 필요 없다.
손흥민의 마케팅 파워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입증이 됐다. 뮌헨에 김민재, 손흥민이 함께 뛰면 시너지 효과는 상상하기 어렵다.
여기에 케인이 지원사격을 해준다면 손흥민의 뮌헨 입성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가 된다.
케인은 이미 올 초 에릭 다이어를 구단에 강력 추천해 데리고 온 적이 있다. 다이어 역시 큰 돈이 들지 않았다.
케인은 올 초에도 손흥민을 떠올린 적이 있다. 자신의 어시스트를 거론하면 "손흥민이 내게 해주던 패스"라고 언급한 것이다.
케인은 지난 4월 마인츠전에서 3골 1도움을 폭발하면서 뮌헨의 8-1 대승을 이끈 뒤 자신이 어시스트를 올렸던 자말 무시알라의 골을 가리키며 손흥민을 떠올렸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난 이런 플레이를 펼치곤 했다. 그래서 무시알라와 비슷한 얘기는 나눴고 오늘 바로 똑같이 해냈다. 내 커리어 최고의 어시스트 중 하나일 것이다"라고 할 정도였다.
레로이 자네,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등 기존 윙어들이 전부 부진한 상태에서 손흥민이 그리운 것은 당연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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