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김단비 없는' 우리은행에 57-43 승
우리은행, 1쿼터 0득점…역대 최초 '무득점 쿼터' 불명예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역대 신인 최초로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홍유순의 활약을 앞세운 인천 신한은행이 '에이스' 김단비가 빠진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올 시즌 첫 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신한은행은 16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57-43으로 꺾었다.
5승 10패를 쌓은 5위 신한은행은 4위 청주 KB에 반 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3연승에서 발걸음을 멈춘 우리은행은 10승 5패를 기록, 1위 부산 BNK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경기엔 각종 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먼저 우리은행이 불명예스러운 역사를 썼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서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초로 0점에 그쳤다.
에이스 김단비가 팔꿈치 통증으로 결장한 빈자리가 너무 컸다.
3쿼터에서는 신한은행의 홍유순이 12점 11리바운드를 쌓아 역대 신인 최초로 4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썼다.
홍유순은 지난 5일 부천 하나은행전에 14점 10리바운드, 9일 BNK전에 13점 13리바운드, 14일 용인 삼성생명전에 10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인이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사례는 2017년의 박지수와 2024년의 홍유순뿐이었다.
홍유순은 이날 '한국 농구의 대들보' 박지수를 넘어 신인 연속 경기 더블더블 기록의 새역사를 썼다.
43-35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을 8점으로 묶으며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신한은행의 홍유순은 12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타니무라 리카는 11점 7리바운드로 승리에 기여했다.
우리은행에서는 미야사카 모모나, 신인 이민지(이상 11점)가 분전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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