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는 지난 11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고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 대한 특별변경을 심의하였으며, 5종목을 신규편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대규모 신규종목 편입 시 관련 상품 내 종목 리밸런싱 비용 증가 및 지수 변동성 확대 우려가 있으므로 제한된 범위 내에서 편입한다고 거래소 측은 밝혔다.
심사 대상은 지난 9월 24일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지난 12월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종목(51사) 중 지수 미편입 종목(총 43사)이며, 이중 KB금융,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 현대모비스를 선정했다.
반영일은 오는 12월 20일이다.
이번 특별 변경에는 정기변경 선정기준(5단계 스크리닝 방식)과 일관성을 유지하되, 시장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 시장 대표기업 중심으로 선정했다.
1~3단계(대표성, 수익성, 주주환원) 기준은 정기변경과 동일하게 적용하고, 4단계(PBR(주가순자산비율))의 경우 상위 50%에서 75%로 완화해서 적용했다.
5단계(ROE(자기자본이익률)) 기준을 적용해서 15종목(최종 편입종목의 3배수)을 선별하고, 시총 상위 5종목을 최종 선정했다.
지난 9월 30일 특례편입된 선도공시기업보다는 강화된 요건을 적용하여 제한된 범위 내에서 편입했다.
거래소는 "금번 특별변경시 기존 종목은 미편출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구성종목이 일시적으로 105종목으로 증가한다"며 "2025년 6월 정기변경 시 100종목으로 재조정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2025년 6월 정기변경 이전에 밸류업 공시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적인 특별변경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거래소는 "2025년 6월 정기심사부터는 최소 편입요건을 충족하는 ‘밸류업 표창기업’에 대해 특례편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또 금번 특별변경 시 편입되지 못한 공시기업의 경우 내년 6월 정기변경부터 적용되는 ’공시기업 우대제도’를 통해 편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거래소, 한국증권금융(사장 김정각),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순호), 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 코스콤(사장 윤창현) 등 증권 유관기관 5사는 이번 주 3000억원 규모의 2차 밸류업 펀드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월 4일 2000억원 규모 1차 기업 밸류업 펀드 조성의 후속이다.
이 펀드는 밸류업 기업에 대한 투자 문화 확산과 중장기적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증권 유관기관 5사가 중심이 되어 조성한 펀드다.
투자 대상은 밸류업 지수 ETF(상장지수펀드) 및 구성 종목, 밸류업 공시 참여기업 등이다. 민간연기금투자풀을 통해 운영한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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