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번동에 새롭게 조성되는 '모아타운 1호'의 착공이 드디어 이뤄졌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시의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 모델인 ‘모아타운’의 첫 사례로, 1242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건설될 예정입니다. 관련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200여 명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모아타운 사업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주거지에서 공공과 민간이 함께 협력하여 소규모 정비를 추진하는 모델입니다. 이번 번동 모아타운은 2022년 첫 추진 계획이 발표된 이후 약 3년 만에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기존의 793가구를 철거하고 13개 동의 아파트와 부대 시설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중 245세대는 임대주택으로 제공되어 주거 안정을 꾀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세입자 보상 대책이 강화되어 갈등 없는 이주가 가능하였으며, 이는 서울시에서 처음 도입한 ‘모아주택 세입자 지원책’ 덕분입니다. 약 487명의 세입자에게 총 72억 원의 손실 보상금이 지급되었습니다.
모아타운이 조성되는 지역 인근에는 우이천변 약 6000㎡에 녹지 공간과 산책로, 운동 시설이 포함되어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거주민들이 증가함에 따라 공공 기여를 통해 지역 내 환경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시내 100개의 모아타운을 추가로 추진하고, 총 3만 호의 모아주택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번동 모아타운의 착공은 이 목표를 향한 중요한 첫 걸음으로, 서울의 주거 환경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젝트들이 활성화되어 도시 내 주거 품질 향상과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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