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북 = 이나래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지도부가 출범 146일 만인 16일 물러나면서 여당의 한 대표 지도부는 마침표를 찍었다.
한 대표의 사퇴로 권성동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으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전환 절차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돼 더 이상 당 대표로서 정상적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당 대표 또는 선출직 최고위원이 4명 이상 사퇴할 경우 비대위를 가동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전원 사퇴했으며, 한 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의를 밝힘으로써 비대위 구성 요건이 충족됐다.
현 비대위가 출범하더라도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준비하기보다는 대선 경선 및 본선 관리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비대위 임기는 기본 6개월이며, 1회에 한해 6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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