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표직 사퇴를 선언한 16일 저녁,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서울 모처에서 진행되는 회동에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들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친한계 의원은 "위로차 몇 분이 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회동은 한 전 대표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직 사퇴를 전격 선언한 직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돼 더 이상 당 대표로서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23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지 약 5개월 만에 중도 하차한 한 전 대표와 친한계 의원들은 이날 회동에서 향후 행보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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