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BMW 제쳐"... 중국 3대 車, 올해 누적 판매량 '915만 대'

"벤츠, BMW 제쳐"... 중국 3대 車, 올해 누적 판매량 '915만 대'

오토트리뷴 2024-12-16 19:40:00 신고

[오토트리뷴=전우주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올해 연간 판매량 425만 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자동차 판매 순위 7위에 오를 전망이다.

▲아토 3(사진=BYD)
▲아토 3(사진=BYD)

올해 BYD는 8위 포드와 9위 혼다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4분기 월평균 판매량 50만 대를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로 세계 자동차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BYD의 롄위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포럼에서 “BYD는 지난달 50만 6,804대를 판매했으며, 연간 425만 대 판매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BYD 롄위보 CSO(사진=GettyimagesKorea)
▲BYD 롄위보 CSO(사진=GettyimagesKorea)

이는 지난해 판매량 302만 4,417대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올해 초 발표한 목표치 400만 대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롄위보는 “BYD 전기차는 중국 시장에서 3대 중 1대, 세계 시장에서 5대 중 1대가 BYD다”라며 최근 BYD의 누적 판매량이 1,0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BYD의 급성장과 함께 지리, 체리 등 중국 신생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지리자동차는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 265만 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22.5% 성장했다.

체리자동차도 같은 기간 225만 대를 판매하며 33.5%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리는 세계 자동차 판매 순위 10위권에 처음 진입했으며, 체리는 12위권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3위 메르세데스-벤츠, 14위 BMW 모두 중국 3대 자동차 제조사에 순위를 따라잡혔다.

▲14년 만에 회장에 취임하는 토요다 아키오 (사진=토요타)
▲14년 만에 회장에 취임하는 토요다 아키오 (사진=토요타)

반면, 전통적인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토요타는 품질 인증 조작 사태 등으로 인해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804만 9,000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폭스바겐(-1.9%), 혼다(-3.5%), GM(-12.0%), BMW(-5.0%) 등 주요 업체들도 중국 시장 내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다. 

특히 폭스바겐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독일 공장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유럽과 미국 자동차 기업들은 생산기지 축소와 인력 감축 등에 나서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BYD를 필두로 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성장은 내년 더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중심축이 전통 강국에서 중국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jw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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