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의 윤석열 대통령 출석요구서 전달이 난항을 겪고 있다.
16일 공조수사본부는 오전 10시 33분경 용산 대통령실 청사와 한남동 관저를 차례로 방문해 윤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서 전달을 시도했으나, 대통령경호처가 "업무 소관이 아니다"라며 수령을 거부했다.
대통령비서실 역시 현재 대통령 직무정지 상태에서 출석요구서 수령이 비서실 업무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공조본은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실 앞으로 특급등기를 발송했으며, 17일 한남동 관저에 도착할 예정이다. 공조본 관계자는 "우편 발송으로 출석요구서 전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석요구서에는 윤 대통령의 혐의로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가 명시됐으며, 18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청사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공조본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수사협의체로, 출석요구서 전달이 불발될 경우 강제구인 등 추가 조치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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