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2·3 내란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국민의힘은 국민 대신 권력 유지에 말 그대로 올인한 듯하다.
거수로 탄핵 찬반 여부를 색출하는가 하면, 찬성한 의원들을 향해 "쥐새끼" "배신자" 등의 막말이 쏟아졌고 의총장에 물병이 날아다니는 초유의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법률상 '내란 수괴'를 감싸기 위한 친윤계의 맹목적인 충성과 이를 빌미로 한 권력 쟁탈전에 국민적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결국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선출됐던 한동훈 대표는 친윤계의 성토 속에 10분 만에 의원총회 단상에서 쫓겨나듯 퇴장했고, 지도부는 출범 5개월 만에 무너졌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언과 탄핵 사태에 대해 어떤 책임감도 없이 오로지 희생양 찾기에 몰두하는 모습은 국민적 실망을 사기 충분했는데.
민주화 이후 상상도 못한 현직 대통령의 내란 시도와 열흘 만에 탄핵안 통과라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심지어 국민이 잠시 맡긴 권력을 다투며 국민을 버린 국민의힘.
내란 수괴를 비호하고 탄핵 찬성 의원 색출에 열을 올리는 전(前) 여당의 행태는 민주 정당의 본분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한편 다음 제23대 국회의원 선거는 오는 2028년 4월12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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