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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 성능개량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1조 원 이상 늘어났다.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국방부에서 제16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를 열어 F-15K 성능개량 기종결정안, 단거리공대공유도탄-II 체계개발기본계획안 등 4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F-15K 성능개량 사업은 공군이 운용 중인 F-15K 전투기의 임무 능력과 생존성 향상을 위해 레이더 등 핵심 구성품의 성능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임무컴퓨터, 레이더, 전자전장비 등 항공전자장비가 대상이며,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37년까지다.
해당 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4조 5,600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 2022년 12월에 열렸던 방추위의 F-15K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의 총사업비인 3조 4,600억 원보다 1조 원 넘게 늘어난 수치다. 방사청은 “항공기 제조 분야의 범세계적인 자재비 및 인건비 상승과 군수산업 제조원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한 공급망 재편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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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추위에서는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에 장착할 단거리공대공유도탄-II 사업의 체계개발기본계획안도 의결됐다. 사업기간은 2025년부터 2035년까지며 총사업비 약 6,615억 원으로 책정됐다.
방사청은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단거리공대공미사일의 최초 국산화를 통해 적 공중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고, 향후 KF-21과 함께 패키지로 수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F-21은 현재 독일제 IRIS-T 단거리공대공미사일을 탑재한다. 국산 미사일이 개발되면 KF-21 해외 수출 시 독일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문제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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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방추위에서는 잠수함구조함 청해진함의 수명주기 도래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한 후속함 건조 사업인 잠수함구조함-II Batch-II 사업추진기본전략 및 건조계획안과 장보고-Ⅱ 성능개량 체계개발기본계획안도 함께 의결됐다.
- 변석모 기자 sakm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