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이었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3년 주요 수술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34개 주요 수술을 받은 환자는 165만 9000명, 수술 건수는 199만 6000건이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환자 수는 0.8%, 수술 건수는 3.5% 각각 감소했는데,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이 백내장 관련이었다.
백내장 수술 건수는 63만 8000건, 수술 인원은 43만 2000명이었다.
이어 일반 척추 수술이 20만 7000건, 치핵 수술 15만 2000건 순이었다.
백내장 수술과 관련된 진료비 등은 8234억 원으로 집계됐다.
백내장은 사물이 안개가 낀 것처럼 흐려 보이는 질환이다. 눈 속 수정체가 사물을 보는 데 초점을 맞춰 주는 역할을 하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백내장 원인은 노화, 눈 속 염증, 외상 등이 있다. 당뇨병이 있거나 자외선에 과다 노출됐을 때도 백내장에 걸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60세 이상이 되면 전체 인구의 70%가, 70세 이상이 되면 90%가 백내장 증상을 경험한다.
백내장이 발생하면 시력 저하가 나타납니다. 낮에는 눈부심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백내장의 정도에 따라 낮이나 밝은 곳보다는 어두운 곳이나 밤에 잘 보이기도 한다. 간혹 한쪽 눈을 가려도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백내장은 약물로는 나아지지 않기 때문에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은 눈의 검은자나 흰자에 작은 구멍을 만든 후, 이곳에 초음파 기구를 삽입해 백내장이 생긴 수정체를 흡인하고 그 자리에 수정체와 유사하게 생긴 영구적인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안경알의 두께가 다양하여 여러 도수가 있는 것처럼, 수술을 받는 사람의 필요에 맞추어 가까운 곳 또는 먼 곳이 잘 보이도록 인공 수정체의 도수를 선택하여 눈 안에 삽입한다.
수술 후 1~4주 동안은 항생제, 항염증제 등의 점안약을 사용해야 한다. 이 시기 동안 수술 부위가 아물고 시력이 회복된다. 이 시기가 지나면 새로운 눈에 맞는 안경을 착용해 시력이 더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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