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절차 돌입] 지역 경제계 "국정안정 위해 시민 일상복귀를"

[尹 탄핵절차 돌입] 지역 경제계 "국정안정 위해 시민 일상복귀를"

중도일보 2024-12-16 17:09: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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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을 앞둔 지난 16일 오후 대전 둔산동 집회현장에 많은 시민들이 운집해 있다. /중도일보 DB

대전지역 경제계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혼란스러운 정국 최소화를 위해 시민들의 일상 복귀를 당부했다. 이들은 또 정치권에 국정안정에 힘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지역 경제계 수장인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탄핵안이 가결된 다음 날인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각자 제일, 제자리 찾아가기'라는 짧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는 대내외적 경제 위기 속 국정 운영 정상화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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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페이스북 캡처.

경제계 한 관계자는 "지난 주말 둔산동에서 열린 집회현장을 보면서 대전시민들의 성난 민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탄핵안이 가결된 만큼, 소비경제의 한 축인 시민들에게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와달라는 의미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보편관세가 예고됐고,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내수시장 올인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한 상태"라면서 "여기에 탄핵정국으로 내부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까지 겹쳐 매우 심각한 경제위기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경제인도 "계엄 사태를 시작으로 탄핵정국이 이어지며 현재 우리나라의 국제 신용도가 매우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태"라며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지만,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등 나머지 사법 절차를 모두 마치고 차기 대선까지 진행돼야 (신용도가) 온전히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속한 국정 안정을 호소했다.

여야 정치권에 협치를 주문하면서도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대전에서 제조업을 운영하는 한 대표는 "최근 정치를 보면 여·야 할 것 없이 당이 다르고, 이념이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경향이 짙은 것 같다"면서 "여야가 진영논리에 빠진 탓에 너무 많은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라의 살림살이를 책임져야 할 국회와 정부가 내수경기 회복과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한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면서 "국민을 위한,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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