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정현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SK텔레콤, 미국 조비사, 한화 시스템 등과 함께 도심항공교통(UAM) 기체의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이달 들어 2주 동안 세계 최초 자체 개발 UAM 교통 관리 및 버티포트 운영 시스템과 UAM 기체와의 통합 연동 테스트 1단계를 수행했다. 조비의 S-4 항공기를 활용해 공사가 개발한 교통관리시스템과 UAM의 공항 격인 버티포트 운영체계 간의 통합 연동을 진행했다. 내년 2단계 실증에서는 UAM 비행의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정부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를 UAM 법·제도 정비, 시험·실증 준비기간으로 삼고 전남 고흥 항공센터에서 항공기 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 운영 안정성 등을 검증하는 '민관합동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를 진행해왔다.
내년 3월까지 고흥에서 1단계 실증이 진행되고 이후 수도권에서 2단계 실증이 완료된다. 내년 상반기께 인천시 서구 청라 아라뱃길에서 2단계 연동 시험에 나설 예정인데, 도심 환경에서 비행 안전성을 통과하면 2027년 전·후 상용화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사는 SK텔레콤, 한화시스템 등과 K-UAM 드림팀을 구성해 ‘제주형 UAM’ 사업과 ‘남해안 관광벨트 연계 관광 UAM’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실증을 기반으로 2026년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 관광 및 교통형 UAM 서비스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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